[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을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북극한파 예보로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인데, 입장인원에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를 했는데, 미중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호용 펜스와 의자가 하나씩 옮겨집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야외 대신 의사당 안에서 취임식을 열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겁니다.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북극한파 탓입니다.
메그 키나드 / AP통신 기자
"1985년 레이건 대통령의 실내 취임식 당일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시작한 1937년 이래 가장 추운 취임식 날이었습니다."
이미 입장권 22만장이 배포됐는데 실망스럽단 반응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 관람객
"이미 48km의 펜스들이 설치됐고,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왔어요.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정말 슬프고, 화가 납니다"
취임식을 사흘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자, 4년 만에 첫 통화입니다.
통화 직후 "무역 균형과 마약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했고, 중국 당국도 소통을 통한 적절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궈지아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중미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이 전망되는 가운데 두 나라 관계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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