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가자지구의 포성이 막판 진통끝에 470일만에 멈추게 됐습니다. 양측은 내일부터 42일 동안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며 영구적인 휴전 논의를 이어갑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중심으로 전체 장관이 한 테이블에 모여 앉았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 내각은 6시간 넘는 회의 끝에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격에 하마스 지도부가 사실상 궤멸된데다, 미국의 압박이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미키 조하르 / 이스라엘 문화부 장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우리는 모든 아이들과 남성, 여성을 고향으로 데려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휴전안은 내일부터 6주 동안 3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양측은 교전을 멈추고, 여성과 노약자 인질부터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에선 남은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마지막 단계엔 가자지구 재건 방안이 담겼습니다.
샤론 리프쉬츠 / 인질 가족
"살아있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휴전을 위한 실무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합의 이행을 감시하는 합동 상황실이 곧 마련되고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이 상주하게 됩니다.
구호품을 실은 트럭 4천대 가량도 가자지구로 진입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유엔식량계획은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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