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영장 실질심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는 거죠?
[기자]
네, 심사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이곳 서울 구치소로 돌아와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구치소를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호송차량을 타고 돌아오고, 경호차량이 따라붙어 경호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에 돌아오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게 되는데요.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들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공간입니다.
[앵커]
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어떤 절차를 밟게 됩니까?
[기자]
이르면 오늘(18일) 밤에 결과가 나올 텐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윤 대통령은 방금 말씀드린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구치소 내 수형동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하면 독방을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을 개조해 만든 건데, 매트리스와 TV, 책상 등이 놓여 있고 변기와 세면대도 설치돼 있습니다.
3평 남짓 되는 공간으로 일반 독방의 네 배가 넘는 크기입니다.
복장도 달라집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 때만 해도 사복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수형동으로 가면 수형번호가 적혀있는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게 됩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석방되고, 한남동 관저에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도 지지자들이 모여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은 대부분 해산하고 50명 정도만 남아있는데요.
일부 지지자들은 오늘 아침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온 오후 1시25분쯤에는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을 향해 "구속영장을 기각하라",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호송차량이 서부지법으로 이동하자 함께 따라가는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부지법 앞 집회가 격화되고 있어서 혹시나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따라서 이쪽으로 몰려오진 않을까 경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박인서]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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