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에…여 "매우 안타까워"·야 "헌정질서 초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매우 안타깝다"며 법원 결정에 의문을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한 초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의 구속에, 여야는 새벽 시간임에도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장 발부에 대한 양당의 시각은 분명하게 갈렸는데요.
국민의힘은 법원의 판단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파장을 법원이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사법절사는 아무 논란과 흠결도 없이 공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야당과의 형평성 문제도 계속 제기할 거로 보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 중이던 어제(18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SNS에 "야당 대표인 이재명은 불구속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초석"이라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한 달 반 남짓의 기간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어두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했습니다.
또 공수처를 향해서는 "아무리 전능한 권력자라도 죄를 지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바로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라면서 "자신을 법 위에 존재하는 초법적 존재라고 믿는 '법폭'을 풀어주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다시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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