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구속에 지지자 격앙…경찰 폭행하고 법원 난입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영장심사가 열렸던 서울서부지법 일대는 격분한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법원 청사에 난입하고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기까지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서부지법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영장심사가 열린 이 법원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던 지지자들 일부가 격분해 오전 3시 20분쯤 법원으로 난입하기 시작한 겁니다.
일부는 욕설을 내뱉으며 철제 울타리를 들어 경찰을 위협하는가 하면, 소화기를 분사하고 플라스틱 의자 등을 이용해 법원 청사 곳곳 유리창을 깨기도 했습니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 방패를 빼앗아 폭행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난입 약 10분 만에 경찰이 법원 내부로 대규모 투입됐고,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앞서 영장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법원 담을 넘거나 경찰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40명이 체포됐는데, 이 인원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경찰이 법원 건물 내부에 침입한 지지자들을 끌어낸 뒤 입구를 통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위대 수백명이 법원 후문 쪽에서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지지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기동대 900명을 일대에 배치하고 해산을 명령하며 현행범 체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원 인근 도로는 여전히 통제돼 있고, 충돌 과정에서 경찰을 포함해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대통령 #구속영장 #서울서부지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