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원 난동' 지휘부 회의…전담수사팀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전후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난동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80여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9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경찰폭행, 법원 난입, 기물파손 관련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지휘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전국 시·도경찰청장 등이 대면 또는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폭력 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비 태세를 강화해달라는 당부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습니다.
어제(18일)부터 이틀간 집단 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침입한 혐의, 심사 후 법원을 빠져나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어제 하루 40명이 연행됐고요.
오늘도 영장 발부 직후 경찰 저지선을 뚫거나 담장을 넘어 법원에 침입해 창문을 깨는 등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46명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형사기동대 1개 팀을 투입해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추가 가담자들을 추적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도 폭력 시위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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