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구속에 사법부 비판…"안정적 국정에 역할 다해야"
[앵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사법부를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돕는 데 심기일전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면서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침통함을 뒤로 한 채,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정 실장은 참모들에게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심기일전을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등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호처는 법무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 경호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체포 때는 경호처가 외부 경호를 맡고, 내부 경호는 구치소 소속 교도관들이 담당했는데, 이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는 탄핵 찬반 집회가 과열되는 등 돌발 상황을 고려해 법무당국과 협의 채널을 유지하고, 기존보다 더 강화된 경호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 사태을 빚은 데 대해 "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이들에게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고, 집회를 안전하게 관리하라고 경찰에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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