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실까지 침입…검경, '법원 난동' 전원 구속수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전후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난동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80여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법원 판사실까지 침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와 관련해 경찰은 긴급 지휘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중도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부터 이틀간 집단 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인데요.
전담 수사팀을 꾸려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불법행위자 전원에 대한 구속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서부지법 현장을 점검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극우 유튜버까지 수사받을 여지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력 사태와 관련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역시 서울서부지검에 차장검사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도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보안 대책을 세웠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서부지법을 찾아 "법원 내부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참혹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민원실이 있는 1층뿐 아니라 판사들의 업무공간이 있는 위층까지 시위대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처장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심각한 중범죄"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서부지법 인근에서는 4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자는 없었지만 이 중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시위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 기동대 42명이 다쳤고 이 중 7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light@yna.co.kr)
#시위 #폭동 #서부지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