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수입 의존…고환율에 먹거리 가격 인상 줄잇나
[앵커]
각종 먹거리 중에서 특히 가공식품은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가 높다보니 조금만 가격이 올라도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고환율에 수입 원재룟값이 오르면서 주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기준 초콜릿은 1년 전보다 10.6%, 주스는 8.3%나 올랐고, 커피와 식용유 등의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국민 반찬으로 불리는 김은 기후변화로 생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1년 만에 가격이 40% 넘게 올랐습니다.
각종 요리에 많이 쓰이는 후추와 마요네즈 등 소스뿐만 아니라 과자류와 인스턴트 커피까지 최근 몇 달 사이 전부 가격이 뛰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 3개월분의 원자재를 미리 확보해 놓는 식품업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생산기지, 수입처 다변화 등 구체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식품 기업들이 국민이나 소비자를 생각할 때 그야말로 구휼을 하는 그러한 공급자로서의 기업의 책임감 이런 게 너무 부족하다…원재료 가격이 올라가기 전에 재료도 다변화해서 수입을 하고 나름대로 대비를 해야 되는데…"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소비자들 인기가 높은 가공 식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 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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