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구속에 "사법부 신뢰 떨어져"…최대행 "서부지법 폭력 유감"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대통령실의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구속에 말을 아끼면서도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 심사 기간 내내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겨 있던 대통령실.
윤 대통령 구속이 확정되자 대통령실은 사법부 결정에 날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듯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고 반발했습니다.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도 개인 SNS를 통해 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향후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참모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 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서부지법 폭력사태'에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 대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이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대행은 경찰에 엄정한 수사와 안전한 집회 관리를 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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