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들도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단 사실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제 수의를 입고 머그샷을 찍어야 하는 소식을 전하면서 극적으로 몰락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외신들은 휴일임에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죄수복을 입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신체 검사를 받고 윤 대통령이 머그샷을 찍고 교도소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극적으로 몰락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요일엔 대통령 보좌진이나 전속 요리사 대신 만둣국과 무말랭이, 배추김치로 구성된 간단한 감옥의 아침 식사를 하게 됐단 겁니다.
한일관계를 개선했단 이유로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왔던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 구속과 법원에 난입한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일본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쿄 시민 : 원래 검찰 출신이잖아요. 검사였던 사람이 이런(내란) 일을 일으킨 것 자체가 먼저 충격이에요.]
폭력 사태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시민 : 결국 (대통령) 신변이 구속됐잖아요. 그래도 결국 이런 (폭력) 시위가 파급돼 국민들이 피해입는 그런 건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또 다른 시민은 내란 사태가 벌어진 한국 시스템에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노/도쿄 시민 : (윤 대통령이) 왜 체포됐고, 왜 그 전에 이런 (내란) 사태를 막지 못했는지…]
12.3 내란 사태에 따른 현직 대통령의 구속과 전례없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에 국제 사회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무연 / 영상편집 류호정 /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현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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