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는 뉴욕에 있는 임경아 특파원을 연결해서 미국의 반응도 알아보겠습니다.
임 특파원, 윤 대통령 구속 이후에 미국 정부의 입장도 나왔는데, 어떤 메시지가 담겼나요?
◀ 기자 ▶
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법치주의에 대한 한미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확신한다", "한국 국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은 확고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대체로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때 나왔던 백악관 입장과 비슷한 메시지인데요.
이미 미국 정부는 이 모든 사태의 시작점인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심각한 오판"이다, "충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이후, 탄핵, 체포, 구속까지 주요 기점마다 '헌법적 절차'를 강조하며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혀오고 있습니다.
다만, 동맹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온 바이든 행정부는 이제 내일이면 물러납니다.
트럼프 당선인 또 트럼프 측 인사들은 윤 대통령 계엄령 사태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에 벌어진 폭동 사태에 대해서도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영미권 주요 통신사들도 이번 사태를 즉시 보도했고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서울 법원 습격'이라고 제목을 달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 다수가 성조기를 들고 '도둑질을 멈추라'라는 뜻의 영어 문구를 들고 있는 장면에 주목했는데요.
외신들은 4년 전 1월 6일,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 의사당을 습격하기 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쓴 언어를, 윤석열 지지자들이 채택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현상을 두고 "윤 대통령 정치적 수사가 갈수록 트럼프와 비슷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다" 이렇게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근거 없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정치적 반대를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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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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