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에도 같은 잣대를"…'법원 난입'엔 자제 호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국민의힘은 법원 판단에 유감을 표하고 곧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지지자들이 법원 난입에 대해서는 자제를 호소했는데, 동시에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를 열고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법원 판단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불구속 수사 원칙이 무너졌다고 질타하며, "윤대통령은 탄핵 심판도 받고 있는 만큼 방어권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화살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제1의 야당 대표라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며, 이 대표에게도 똑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혐의가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함으로써 법적 형평성과 법 원칙이 지켜져야…"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에 대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 된다"며 당원들에게 긴급메시지까지 내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극우 시위대와는 거리를 둔 건데, 다만 경찰의 대응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폭력을 막으려는 시민을 방패로 내리찍고…경찰의 과잉 대응,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진상을 규명해주십시오."
당 일각에선 폭력사태에 연루된 지지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앞서 법원 담장을 넘었다 체포된 일부 시위대를 두고 "곧 훈방될 것"이라 말해 난입을 부추겼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윤 의원 측은 "구속 이후 침입 사건이 아니라 18일 연행된 학생들에 대해 한 말"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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