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새벽 구속된 뒤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다시 조사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출석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연결합니다.
이재중 기자, 이른 아침인데도 지지자들이 모인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은 오늘 소환에 응할 예정인가요?
[리포트]
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첫 날 밤이 지났습니다.
이곳 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일러 아직 집회가 시작되진 않았는데, 날이 밝으면서 지지자들이 서서히 이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찌감치 공수처 수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오후 두시까지 공수처로 나와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선 말 할 것이 없다"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 조사엔 응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다시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방문 조사나 강제로 조사실에 데려오는 '강제 인치'도 거론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신체검사를 마친 뒤 수용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 입소 절차를 마쳤습니다.
윤 대통령 경호는 구치소 담장을 기준으로 안은 교도관이, 밖은 경호처가 각각 맡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사나 헌법재판소 재판 출석을 위해 외부로 나올땐 호송차를 이용하고, 경호처 차량이 호위합니다.
윤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 청구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을 금지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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