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아침 뉴스퍼레이드 황병준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7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가 법원을 습격해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현장에서 난동자 86명을 검거했습니다.
첫 소식,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어제 새벽 2시 50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된 윤 대통령에 대해,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텔레그램을 탈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체포된 뒤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던 윤 대통령은 법정에 직접 나와 구속 불필요성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18일)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체포, 구속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분명하게 밝힌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가 서부지법에 난입했습니다.
쇠 막대기로 유리창을 깨부수고 창문을 향해 소화기도 던졌습니다.
"부숴 부숴 부숴. 이제부터 전쟁이야."
난입한 사람들은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법원 안팎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진압 과정에서 경찰 4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86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주요 가담자는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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