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늘 취임식을 시작으로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합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혹독한 한파로 취임식은 실내에서 진행되는데, 수도 워싱턴DC 등은 트럼프의 귀환을 환영하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겹겹의 외투에 모자, 담요까지 뒤집어 쓰고 자리를 깐 사람들.
"USA! USA!"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입니다.
크리스티나 리오스 / 트럼프 지지자
"최고의 날이라 직접 왔고요, 완전히 뒤바뀔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됐어요. 기나긴 4년이었잖아요."
줄이 끝없이 늘어섰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
유진 도노프리오 / 트럼프 지지자
"실외 취임식 취소 소식을 듣고 우리는 실내 입장권이 없으니까 최대한 빨리 가자 했죠.
오늘 새벽 다섯 시에 여기 도착했어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현지시간 오늘,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2시 거행됩니다.
취임식은 당초 수십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야외 행사로 예정됐지만, 혹한 예보로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25만 명에 달하던 초청 인원도 최대 수백 명 수준으로 대폭 줄 전망입니다.
취임 축하행사는 전날 버지니아주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 모창 공연자
"신사 숙녀 여러분, 미국의 47대 대통령이십니다."
트럼프는 취임식에 앞서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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