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에 6주 동안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하마스는 납치했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가자 국경 근처 음악 축제장을 급습해 시작된 전쟁이 471일 만에 휴전에 들어갑니다.
기간은 6주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11시 15분 하마스와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가자지구 휴전이 발효됐고 인질들이 석방되고 있습니다. 억류됐던 이스라엘 여성 3명이 드디어 석방됐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알사라야 광장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 인질 3명을 풀어줬습니다.
하마스 습격 첫날 납치됐던 20∼30대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직후 가족과 상봉했습니다.
간호사 안무가 등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이 471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이스라엘 전역은 기쁨으로 들썩였습니다.
[샤이 딕만/이스라엘 시민 : 매우 흥분되고 긴장됩니다. 인질들이 무사히 살아서 가족에게 돌아왔어요. 이제 이런 인질 교환의 문이 열렸으니 절대 닫히면 안 됩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인질 1명당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씩 90명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인질을 추가 석방하기로 했는데 양측이 교전을 멈추고 약속을 잘 지키는지 여부에 따라 2·3단계 휴전 논의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휴전 전날까지 최소 4만 6,913명이 숨지고 11만 75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황수비]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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