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방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은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구를 많이 쓰다보니 화재에 취약한데요. 인천시가 쪽방촌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년 된 인천의 한 쪽방촌. 성인 2명이 오가기 힘들 정도로 골목길이 좁습니다.
그 사이로 LPG 가스통과 연탄이 보관돼 있습니다. 집 안은 사람 한 명 누우면 꽉 찰 정도로 좁습니다.
“6·25 난리까지 겪고. 내 여기 온 게 40살 되던 해 와서 여태 살아요.”
쪽방촌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합니다. 각종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과열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정기적으로 주민들을 찾아 올바른 소방용품 사용법을 교육합니다.
박진호 / 인천 중구
“안전, 불조심하게 되고. 전기도 콘센트 그런 것도 다 알려주시고 하니까 좋죠.”
상담을 통해 생계를 지원하고 일자리도 만들어줍니다.
엄경아 / 인천쪽방상담소장
“일자리가 없고 벌이가 없어서 하루하루 사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급급하죠. 생계지원, 물자지원 이런 부분들을 주기적으로….”
인천시는 240여 명이 살고 있는 중구와 동구 등의 쪽방촌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유정복 / 인천시장
“생계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이런 추위에 이겨낼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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