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국내 경제 상황 자체가 어둡습니다만,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군은 고사될 처지입니다. 공항 폐쇄가 장기화한데다 참사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군의 낚지 특화 거리. 관광 명소로 알려진 곳이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줄어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창선 / 무안 식당 상인
"(손님들이)안 오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소된 분들이 한 80%인 것 같아요. 작년에 비해서 매출이 20%밖에 안 나옵니다."
무안 전통시장. 손님들이 제법 있지만 장날을 맞아 나온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상인들은 주말에 찾아오던 관광객들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합니다.
문정수 / 무안전통시장 상인회장
"유입된 인구들은 거의 90% 이상 줄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인 소비 심리가 악화가 돼서 저희 전통시장이 뼈저리게 그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인근의 골프장. 평소 같으면 라운딩을 즐기러 온 이용객들 차량으로 주차장이 꽉 찼지만 이곳저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무안 골프장 관계자
"아무래도 이쪽에(사고 후) 꺼려하신 분들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코로나 이전으로 보더라도 그때 지금 뭐 반 수준도 채 안 된 것 같습니다."
무안군은 참사가 발생한 지역에 놀러 가는 걸 꺼리고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관광을 오는 게 침체된 지역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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