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 입소절차를 밟고 수용됐습니다.
구치소 앞에서는 며칠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구치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도 이틀째인데, 구치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지지자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고, 대부분 바깥보다는 민원인 대기실 등 실내에서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침 7시쯤, 일출 이후부터 확성기를 이용한 일부 지지자의 구호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는 등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오늘 아침 8시 반쯤,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체포 뒤 구치소에 구금된 지 엿새째인 윤 대통령은 어제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구속 후 첫 밤을 보냈는데요,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사복 대신 카키색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본인에게 부여된 수용번호를 달고 머그샷을 찍는 등의 입소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혼거실이 아닌 독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목욕 시간 등이 다른 수용자들과 겹치지 않게끔 조율되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일부 예우는 있지만, 여타 수용자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 역시 다른 수용자들과 같이 뭇국과 고추장아찌 그리고 배추김치가 제공됐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라,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하고는 접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구치소에서 경호처의 대통령 경호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구속된 피의자이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호처 직원들 일부가 서울구치소 안의 사무청사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이 있는 보안청사에서 경호하지 못하는 건 수용자 신병에 대한 관리 책임이 구치소 측에 있기 때문인데요.
윤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에도 경호처는 구치소의 보안청사 바깥에서만 경호할 수 있었고,
윤 대통령이 법원 출석 등으로 외출할 때도 법무부 호송차량 주변만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어느 수준까지 경호가 제공돼야 하는지는 정해진 규정이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걸맞은 경호가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 측과 달리,
교정 당국은 구치소 내부가 경호 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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