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순간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격분했습니다.
법원 후문으로 모인 이들,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야 이 XXX들아. 문 열어! 야 이 공안XX들아!]
욕설과 고성, 폭력이 난무합니다.
한 경찰이 얼굴에 피를 흘린 채 부축을 받아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새벽 사이 다친 경찰은 42명.
그중 전치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상은 7명입니다.
한 순경은 머리에 열상을 입어 10바늘을 꿰맸습니다.
무릎이 골절되거나 인대가 늘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막고 진압하다 손도 많이 다쳤습니다.
오른손 4바늘을 꿰매고, 중지가 부러지고,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중상자들은 모두 순경부터 경위까지, 평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경찰들입니다.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벽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틀간 서부지법 안팎에서 체포된 지지자는 90명입니다.
경찰은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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