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수차례 조사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가능성을 오늘 오전 시사하면서 절차에 본격 나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공수처 차량들이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공수처는 아직 강제 구인 절차에 착수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가 오늘 오전 10시에 조사를 받으라고 윤 대통령에게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또다시 응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지난주에도 네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부하고 나오지 않았죠.
오늘 출석 거부 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선 강제 구인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구치소에 직접 들어가 이같은 입장을 전하며 출석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만약 강제구인 집행이 된다면 헌정 사상 최초 사례가 되는데요.
과거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등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대부분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공수처는 법률과 판례에 따라 강제구인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앞서 대법원은 2013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금된 피의자가 조사실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에 의해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린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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