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붕대로 칭칭 감은 남성.
우크라이나군이 붙잡은 북한군 포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을 심문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휴대폰 통역 음성 : 김정은이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묻는다?]
[북한군 병사 : 뿌찐(푸틴)이 잘못했다.]
'뿌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식 표현인데, 북한 병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푸틴 탓을 한 겁니다.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선 김정은의 신년 메시지가 담긴 육필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편지에는 "부과된 군사 임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는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더욱 용기백배하여 싸워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군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주머니에 이런 메시지를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은 그들이 러시아군보다 이념적으로 훨씬 더 동기 부여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북한군은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자폭을 감행할 정도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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