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 망치로 무인점포를 털다가 발각되자 도망친 중학생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10대 남녀 중학생 3명은 지난달 9일 0시 5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무인 가게에서 망치로 기기를 부숴 현금 등을 훔치려다 실패해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학생 1명이 가게 안에서 물건을 훔치는 동안 여학생 2명은 가게 주변에서 망을 봤다.
범행을 CCTV로 지켜보던 피해 업주가 스피커를 통해 '절도 행각'임을 경고하자, 일당은 바로 도주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다가, 경찰을 보고 갑자기 달아나는 1명을 300m 정도 추격해 붙잡았다.
다른 공범들도 차례대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망치를 미리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라도 강력 범죄의 경우 법에 따라 처벌되고 반드시 검거되는 만큼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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