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아이 3명을 죽였다"
지난해 여름,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가짜뉴스입니다.
극우 진영에서 시작된 이 허위 정보는 장기간의 폭동으로 번졌는데,
정작 범인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스페인에서도 극우 선동가인 정치인의 입에서 비슷한 가짜뉴스가 시작됐습니다.
온 나라가 대혼란을 겪은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두 사례는 가짜뉴스와 폭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그 바탕엔 증오와 혐오가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가 목격한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해외 사례에서 보듯 딱 하나의 해결책은 없는 듯합니다.
가짜와 폭력에는 강력한 처벌과 미디어의 팩트체크로…
증오와 혐오에는 정치를 포함한 전 사회적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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