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어제)]
"차민정!(차은경)"
"차민정!(차은경)"
"이거 다 부숴야 하는 거 아니야?"
"다 부숴야죠. 뭐."
"비상 대피로에 있는 거 아니에요?"
"여기 판사실인데, 여기 있는 것 같은데?"
"방 안에 숨었을 수도 있지. 방 안에. 방 안에 숨었을 것 같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법원을 습격했습니다.
차은경 판사는 단 몇 분 차이로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다행히 충돌은 면했는데요.
그럼에도 법관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 (대법관들은) 30년 이상 법관 생활하면서 초유의 미증유의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일 뿐 아니라 모든 헌법기관 전체에 대한 부정행위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봐야 된다…]
폭동 위험성에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배형원/법원행정처 차장 : (출입문에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경찰이 보안 스크럼을 짜고 막고 있는 상태였습니다만 당직실에 유리를 깨고 시위대가 진입하는 바람에 청사의 출입문도 아마 무너진 것으로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직원들은 당직실 입구를 막기 위해서 자판기를 이동을 해서 문을 열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대응을 했었습니다만 당직실에 유리창이 깨지고 시위대가 진입하는 상황에서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10층으로 대피를 했었습니다.]
할 수 있는 걸 다 했지만 폭동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번 일로 경찰관 51명도 다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법원에서 난동을 부린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0일) 오전부터 법사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 난동 사태에 대해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도 위험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들어온 속보부터 전해드리도록 하죠. 공수처의 수사팀이 서울구치소로 도착했다는 소식인데요.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는 것인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도 위험하다" 이런 우려가 법사위에서 법사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제2의 내란 사태다"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 표현에 동의하세요?
Q '서부지법 난동 사태'…"제2의 내란 사태" 지적에 대해
Q '서부지법 난입 사태' 윤 대통령 옥중입장문…의미는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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