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유튜버들은 많게는 한 달에 1억원 넘는 후원금을 거둬들이며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후원금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세금은 제대로 내고 있는 건지도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남동 관저 앞에선 체포영장을 막아내자 선동했던 극우 유튜버들.
[이겼다! 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만 바라보고 있다!]
구속을 앞두고는 서부지법으로 몰려가자 외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힘을 얻으라고 우리는 바로 공덕동으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유튜브 생방송 내내 후원을 호소했습니다.
[하여튼 여러분들의 성원이 필요해요 성원이.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합니다. 애국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12.3 내란사태 이후 극우 유튜버들이 벌어들인 돈이 많게는 한 달에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식 자료를 보면 구독자 수 162만명의 한 유튜버는 계엄 이후, 1억2500여만원을 벌었습니다.
계엄 전에 비해 배 넘게 뛴 겁니다.
다른 극우 유튜버 6명도 계엄 전보다 평균 수입이 2.1배 늘었습니다.
실시간 방송 중 채팅으로 후원받는 '슈퍼챗' 수익만 집계한 금액입니다.
유튜브 방송 한켠에 띄워놓는 별도 계좌로 들어오는 후원금까지 포함하면 수익은 훨씬 클 거로 예상됩니다.
모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지만 세금을 물리긴 쉽지 않습니다.
'과세 사각지대'에 있어 본인이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후원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이 나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셉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김상진TV' '전광훈TV' '신의한수']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강아람]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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