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지지율 역전 현상이 벌어지자,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0일) 6개 시중 은행장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는데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듣는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역전에 이어 오차 범위 밖으로 국민의힘과 격차가 벌어진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은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론 조사 결과 중에서도 의아한 것은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 1위로 김문수 장관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론 추이도 해석하기 참 어렵지만, 조금 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그러면서 여론조사 검증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왜곡이나 조작이 의심되는 여론조사에 대해 심의위원회 조사를 의뢰하고 제도개선도 해나가겠단 겁니다.
민주당은 '민생 경제'를 더 챙기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사용해 온 회의장 벽면 메시지도 '안정과 성장'을 강조하는 문구로 바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은행연합회장 등 6개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시중 은행장을 불러들인 건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듣는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은 일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뭘 강요해서 뭘 얻어보거나 강제하기 위한 게 전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들어보고 여러분 활동하는 데 정치권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여당에선 "경제회생에 시급한 법안부터 먼저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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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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