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분들이 찾는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3년 만에 인상됩니다. 원자재가 오른 영향도 있지만, 고환율이 가격 인상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가 오는 24일부터 22개 메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4700원으로 200원 오르고, 카페라테와 카라멜마키아또도 각각 200원씩 인상됩니다.
브라질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이 가뭄을 겪으며 원둣값이 크게 뛴 데다, 최근 급격히 치솟은 환율로 미국 본사가 로스팅한 원두를 들여오는 비용도 덩달아 오른 영향입니다.
폴바셋 등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커피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커피뿐만이 아닙니다.
연초 들어 주요 가공 식품과 생필품 가격은 줄줄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심명선/서울 상암동 : 훌쩍훌쩍 영수증 금액 올라가는 거 보고 깜짝 놀라요, 맨날.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금액이었나 싶은 물건들이 꽤 많아졌더라고요.]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1인 가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뚜기 컵밥 편의점 가격도 크게 오릅니다.
김치참치덮밥 등 7종은 600원이 올라 5천 원을 넘었고 옛날 사골곰탕 가격은 3,000원으로 500원 비싸졌습니다.
제품 가격이 최대 20%나 오른 셈입니다.
주요 식품 원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 품목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혜령/서울 상암동 : 불안한 정치가 안정권이 되어서 환율도 잡히고 전반적인 물가가 잡혔으면…]
먹거리 가격 인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유정배 조성혜]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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