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단이 삼청동 대통령 안가와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지만, 또 불발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오늘(20일) 오후 5시 10분쯤 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 집행불능사유서를 받고 안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청동 안가 CCTV 확보에 나선 지 3시간여 만인데, 대통령 경호처에 있는 안가 CCTV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도 무산됐습니다.
경호처는 지난달 27일 첫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군사기밀이나 공무상 비밀 장소의 압수수색에 책임자의 승낙을 받도록 한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불응했는데, 특수단은 경호처에 자료 임의 제출을 요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수단이 한 달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안가 CCTV를 확보해 계엄 선포 전후 안가에 누가 드나들었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최근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반려하면서 김 차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김 차장은 현재 경호처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데, 이번 압수수색까지 가로막을 경우 증거 인멸 정황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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