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가족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1기 땐 장녀 이방카가 사실상 영부인 역할을 했는데, 2기 정부에선 아들들이 전면에 나설 것 같습니다. 여기에,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는 2기 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걸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 대통령 취임식 때 가장 전면에 나선 트럼프의 자녀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였습니다.
이방카는 백악관으로 직행해 선임고문도 지냈지만, 트럼프 2기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장녀
"이제 저는 (정치와는)조금 거리를 두고 그저 딸로서 아버지를 지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신 아들들의 역할은 커졌습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친구인 밴스를 부통령으로 만드는 등 트럼프 2기 정부를 꾸리는데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매입 의사를 밝힌 그린란드엔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장남
"아버지께서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인사 전해달라고 합니다."
차남 에릭 트럼프는 정권인수팀 명예회장을 맡은 데 이어 트럼프가 출시한 밈코인의 홍보에 앞장섰고, 부인 라라 트럼프도 대선 자금을 관리할 정도로 부부가 신임을 받고 있단 평가입니다.
트럼프 1기 때 10살 소년이었던 막내 배런은, 2m 넘는 키의 18세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아버지에게 정치적 조언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가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할 때,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을 나란히 세운 것도 달라진 정치적 위상을 보여준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캠프에 거금을 쏟아부은 일론 머스크는 가족에 준하는 대접을 받으며 인선부터 외교까지 목소리를 내는 막후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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