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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대표 방산 수출품목인 K9 자주포가 베트남에 곧 수출될 걸로 보입니다. 최종 성사되면 공산권 국가로의 첫 진출입니다. 특히나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 군과 서로 총을 겨눴던 사이여서, 의미가 남다르단 평가입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보라가 치는 영하 32도 설원에서, 모래 바람이 부는 영상 50도 열사의 땅에서도, 기동과 사격시험을 모두 통과한 K9 자주포가 베트남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펑!" 정부 관계자는 "K9 자주포 20문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약 4300억 규모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K9은 최근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출에 최종 성공하면, 베트남은 K9을 운용하는 세계 11번째 국가이자, 첫번째 공산국가가 됩니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접경 지역 1400여km가 대부분 산악지대로 우리 최전방과 비슷한 점이 K9 수입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박승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석연구원 "(K9 자주포는 한국의) 전방 산악 지역에서 기동과 사격 성능을 충분히 검증했기 때문에…." 또 숙달 기간이 짧아 징병제인 베트남군 운용에도 적합하단 평가입니다. 트럼프 2기를 맞아 베트남이 한국 무기를 택할 경우 동아시아 지정학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 견제를 위해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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