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가족이 외출한 사이, 홀로 집을 지키던 5살 입양아가 화재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평소 피해 아동을 돌보지 않고 학대한 사실이 드러난 부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전남 장흥의 한 식품 가공업체에 불이 났는데요.
소방대원들이 25분 만에 불을 껐지만, 2층 숙소에서 5살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날, 아이를 집에 홀로 둔 채 1박 2일 본가로 여행을 떠났던 부부는 공장 경영난과 일에 매진하느라 양육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수사 결과, 이들 부부는 다른 자녀들과 달리 피해 아동만 2층 별도 주거 공간에 머물게 했고요.
기저귀와 분변 봉투 등과 함께 방치하고,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결과 피해 아동의 몸무게는 또래 여야 평균 몸무게의 절반 정도인 9.4kg에 불과했습니다.
1심 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고요.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며 형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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