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100여 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 시행에 나섭니다. 취임사를 통해 국경 보안 강화와 영토 확대 등을 강조했는데, 우려했던 관세 폭탄은 통상 체제 점검을 한 뒤 부과하겠다며 일단 보류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복잡한 셈법 속에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구성과 관련된 4개 법안에 서명합니다.
트럼프 2기는 보다 강력해진 자국 우선주의가 예상됐던 만큼 트럼프는 취임 일성으로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고 범죄를 저지른 수백만 명의 외국인을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위기에 물가 인하 조치를 지시하고, 바이든이 추진했던 친환경 전기차 의무를 철회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관세를 징수하기 위한 대외수입청 설립을 공언했지만, 당장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전망입니다. 각국 정상은 앞다퉈 축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수세기에 걸친 양국 협력을 강조했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공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부각했습니다.
방위비 증액 압박을 받는 유럽연합은 함께할 때 공동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법 입국 단속의 직접 타깃인 멕시코의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잘 대비돼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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