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3시쯤 공수처 차량 2대가 서울 구치소로 들어갑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 당일인 지난 15일을 빼고 조사에 응하지 않자 공수처가 강제구인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을 접견 중이던 변호인들이 저지했습니다.
이후 장시간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강제구인에 실패했고 수사팀은 6시간 만인 저녁 9시쯤 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공수처는 "피의자의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강제구인 재시도를 예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공수처가 강제구인을 시도하는 바람에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를 방해했다는 취지에섭니다.
그러면서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페이스북에 "오전에 강제구인을 시도할 것 같다"며 "대통령이 탄핵심판 법정에 출석해 진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한 만큼 강제구인을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현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