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공언해 왔던 행정명령들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즉 핵보유국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한다"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둘 것임을 세계에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더이상 우리 자신이 이용당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행정부 내내 오직 미국을 우선하겠습니다."
바이든 정부 당시 조치 78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구체화했고,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갈취'라고 못 박고,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 당시 중국에 치우쳤다며 모두 탈퇴하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강경하게 불법 이민 차단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부 국경에 군대를 보내고 멕시코 마약조직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제시했습니다.
관세 징수를 담당한 대외수입청 신설을 재확인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엔 다음 달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을 향해서도 미국 석유를 안 사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토회원국들은 GDP의 5%를 방위비로 써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도 지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포함될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이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나온 답변이고 핵보유국 지위의 의미를 의식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은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장재용 기자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