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오늘(21일) 오후 1시 20분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출석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비상 입법 기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비상 입법 기구가 뭐죠?"라고 되물었습니다.
취재진이 '비상 입법 기구 모르시냐'고 다시 묻자, 윤 변호사는 "그게 뭔데요?"라며 "비상 입법 기구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은 어제(20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넨 '비상입법기구' 쪽지에 관해 "메모 작성자는 김 전 장관"이라며 "국회 대체 입법기관 창설이라는 것은 민주당의 '내란적 상상력'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윤 변호사는 '오늘 윤 대통령이 출석한 이유에는 지지자 결집 의도가 깔린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헌재 출석 결정은 윤 대통령의 의지인가라는 질의엔 "대통령 의지다"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1시 11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직접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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