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왔습니다.
직접 변론하기 위해서입니다.
49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건데, 양복을 입고 멀끔한 차림이었습니다.
[입장합니다, 일어서주십시오.]
재판관을 향해서 이렇게 꾸벅 인사도 했습니다.
첫 일성은 이랬습니다.
자신은 "철 들고 난 후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온 사람"이라면서, 재판관들을 향해서 "잘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야당을 탓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의장 등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한 적이 없고, 한동훈 전 대표를 사살하라 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고 설명했습니다.
군대가 국회에 난입했던 CCTV를 무표정하게 지켜보고 나서도, "국회 의결을 방해하려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왔다가 지금은 서울 구치소로 복귀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영상이 들어오고 있는데, 조금 전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이 탄 호송 차량이 나오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앞에는 경호 차량으로 보이고요. 그 뒤를 줄지어서 대통령을 수행하는 차량, 그리고 대통령이 탄 차량들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1시간 43분 만에 끝이 났고, 그 뒤에 서울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요. 잠시 뒤면 서울 구치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1차·2차는 나오지 않았고, 1차는 굉장히 짧게 끝났죠. 2차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3차 변론도 긴 시간 다 들어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 43분 만에 변론이 끝이 났습니다. 3차 기일에 왜 나왔을까가 참으로 궁금한데, 일단 김유정 의원의 분석부터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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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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