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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이 마무리됐습니다. 윤 대통령, 기일이 끝난 뒤 곧바로 구치소로 향하지 않고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이경국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소식 전해드립니다. 3차 변론기일을 마친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서울 구치소로 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국군지구병원으로 향한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저녁 7시에 예약된 상태로 알려졌고요. 구체적으로 본인이 진료를 받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법무부는 사전 허가가 있다면 구속된 피의자라도 병원에 가는 게 문제없다. 이례적인 건 아니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지구병원 입구 쪽에 기동대가 투입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아마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이곳에서 출발한 게 4시 40분쯤이었습니다. 서울 구치소에 도착하지 않고 병원에 들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사이에 공수처에서도 언론 공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경국 기자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어쨌든 구치소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현재 구치소에서는 공수처 수사팀이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5시 50분쯤에 공조수사본부가 공지를 했습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를 위해서 서울 구치소를 방문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저희가 공수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공수처 수사팀 여전히 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희가 파악한 결과로는 일단 오늘 현장조사, 구치소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공수처 쪽은 일단 구치소 측에 조사실을 준비해달라는 공문도 보내둔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공수처는 일단 오늘 5분이 됐든 10분이 됐든 현장조사는 진행하겠다라는 입장을 저희 YTN에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확인된 내용인데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조사에도 사실상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기자] 지금 저희가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국군지구병원 앞의 모습입니다. 경력들이 투입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서 2시에 시작된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1시간 43분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그리고 4시 40분쯤 사실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시는 국군지구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시쯤 예약이 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자신의 진료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문 목적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법무부가 밝힌 바로는 구속된 피의자라고 해도 사전 허가가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게 특혜는 아니다,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병원 주변으로 지금 경력이 투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있었던 탄핵심판 변론기일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말을 했죠. 일단 초반에 있었던 얘기를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 윤 대통령 측은 일단 오늘 3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 측 자리에서 가장 앞 자리인 대리인인 변호사 옆에 착석했습니다. 우선 문형배 재판관이 피청구인 본인이 출석했냐고 물었고요. 이어서 윤 대통령은 일어나서 인사를 한 뒤에 착석했습니다. 이후에 문 재판관이 윤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는데요. 윤 대통령은 1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발언을 했습니다. 먼저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탄핵 사건으로 고생하게 해서 재판관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고요. 이어서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신은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확고히 가져온 사람이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재판관들이 잘 살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고 이후에 짧은 발언을 마쳤습니다. 이후에 진행된 변론기일 진행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은 변호사와 수차례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확인이 됐었고요. 또 다른 여러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진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받았다고 했던 쪽지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쪽지에는 비상입법 관련 기구 예산을 편성해라 그리고 국회 관련 보조금을 차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게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었는데 재판부가 이 사실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했고요. 계엄이 해제된 이후에 언론을 통해서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뿐인데 국방장관이 구속된 상태라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심사하는 영장실질심사 때도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그때 윤 대통령은 가물가물하다, 이렇게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했던 것 중 국회 상황을 보고 설명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이경국 기자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변론기일에서는 계엄 당시 국회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한 증거 조사도 진행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영상을 본 뒤에 직접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일단 군인들이 더 진입할 수 있었는데 스스로 나왔다라고 말을 했고요. 그리고 국회나 언론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군인들에게 지시했었다는 증언이 여럿 나왔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나왔었는데 재판부가 오늘 윤 대통령에게 이 내용을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답을 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도 마찬가지고 국회 측도 마찬가지고요.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강한 어휘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늘 변론기일에서 사실상 양측이 가장 강하게 맞붙었던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 측에서 이 관련 내용을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재검표 현장에서 촬영된 투표용지들 사진이다라면서 제시를 하고 진술을 이어갔는데요. 정상적으로 기표한 뒤 접어서 넣었다고 볼 수 없는 빳빳한 투표용지들의 모습이다라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주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이같이 주장하자 국회 측은 당장 강하게 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선거 공정성을 쓰레기통에 구겨넣는 행위라면서 강하게 반박을 했고요. 특히 대법원과 사법기관의 판단을 통해서 부정선거 의혹은 모두 근거가 없는 주장으로 판단이 된 사안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이어서 만에 하나 선거부정이 있었다고 한들 탄핵소추 사유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이 계엄이 실패한 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 같은 부정선거 의혹을 꺼내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 기회를 얻어서 재반박을 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부터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 지점들이 많았다고 말했고요. 선거 전부를 부정이라서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아니라 선관위 시스템이 어떻게 가동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이제 3차 변론기일이니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 측에서 재판부에 요청한 게 하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전히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증인신문을 하게 될 때 그 증인과 윤 대통령이 대면하지 못하도록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무래도 증인들이 대통령을 대면하면 사실대로 말하기 어려울 거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서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고요. 여기에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피청구인인 자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앞으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오늘 증인들이 많이 채택이 됐습니다. 각각 청구인 그리고 피청구인 측에서 신청한 증인들인데 누가 누가 채택이 됐습니까? [기자] 일자별로 설명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2월 4일 진행될 변론기일에서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2월 6일에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그리고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현태 707특임단장에 대한 신문이 진행됩니다. 이어서 다음 달 11일, 2월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진행되고요. 당장 모레입니다. 4차 변론기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자] 국회 측 같은 경우는 오늘 변론기일에서 언론 기사 그리고 국회 상임위 회의록 같은 걸 많이 제시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 이후에 국회에 나와서 했던 증언들을 근거로 들면서 국무회의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 자체가 제대로 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했고요. 그리고 국회, 방송으로도 많이 나갔죠. 국회 CCTV 그리고 국회의장 공관, 중앙선관위에서 계엄군들이 찍힌 영상들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3차 변론기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것, 현직 대통령으로 나왔다는 거 그런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에 사실상 공개적인 자리에 나온 것이 오늘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수차례 대국민 담화를 내기는 했지만 모두 사전에 준비된 사전 녹화된 영상들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개된 장소에 나와서 발언을 한 것은 지난달 3일, 12월 3일 이후 49일 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변론기일에 전체 영상도 공개됐고요. 윤 대통령이 발언을 하는 모습까지 확인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 드리면 오늘 오후 2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했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변론이 진행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4시 40분쯤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당초에는 서울 구치소로 바로 갈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취재 결과 일단 병원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7시, 저녁 7시쯤 예약된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라 이후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주십시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YTN 이경국 (l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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