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교인 아닙니다" >
[기자]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한 엄중 처벌 기류가 계속 커지고 있다 보니 전광훈 씨 측의 태도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20일) 저희가 보도했었죠. 이가혁 기자라고 일부 극우 세력들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저 가운데 있는 남성, 이모 씨인데 판사실 문을 걷어찼던 이모 씨가 알고 보니 '전광훈 교회 전도사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랑제일교회 측에서는 이모 씨는 공식적인 직책이나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유도하거나 개입한 적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문제가 커지니까 이제 와서 '선 긋기' 하려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씨는 선동 발언을 많이 했죠. 그래놓고 문제가 없다, 내 탓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동발언 한 번 들어보시죠.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우리는 서울구치소를 들어가서 강제로라도. 왜! 국민 저항권이 최고의 권위니까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모셔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모 씨도 사랑제일교회의 직책 여부와 상관 없이 그 동안 극우 발언들을 많이 쏟아냈기 때문에, 전광훈 씨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말 나온 김에 전씨도 앞서서 자기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서 전달하겠다고 얘기했지만, 현재 정말 갔는지. 취임식에 참석했는지. 또 누구를 만났는지 여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이번 배후 논란에 '선 긋기'하는 모습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폭동 선동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논란이 됐던 윤상현 의원. 여전히 지금 미국에 가 있는데요.
실제로 어제 강남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또 논란이 되고 있죠?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무슨 문제냐, 그 정도는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정도는 국회의원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압력을 가하거나 거기에 무슨 힘자랑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언제든지 어려운 국민의 입장의 편에 서서 그 사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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