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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이 끝난 뒤 병원에 들렀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오후 8시 40분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외래진료 사실을 몰랐던 공수처는 방문 조사를 위해 오늘 서울구치소에 수사관을 보냈다가 시간만 허비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탄핵 심판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이 향한 곳은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 삼청동 국군서울지구병원이었습니다.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전·현직 대통령의 전용 병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한 달 전부터 주치의가 받으라고 한 치료"라며 "더 이상 연기하면 안 된다고 해 오늘 치료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진료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장 입원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병원 도착 4시간만인 저녁 8시 40분쯤 진료를 마친 뒤 다시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어제 윤 대통령의 외부 진료를 사전 허가했습니다.
교정당국은 윤 대통령을 진료한 의무관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만 허비한 채 빈손으로 철수했습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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