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이틀째를 맞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와 관련해 정책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를 책임지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을 시작했습니까?
<기자>
취임 첫날 여러 차례 연설을 하고 행정명령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에 대규모 인프라 관련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발표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국가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한 트럼프를 향해 대다수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닌 이웃이니 잘 살펴달라는 당부가 나왔습니다.
기도회 이후 소감을 묻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그렇게 좋은 시간은 아니었다며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국무장관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각료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가장 먼저 인준절차가 끝나서 공식 임명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3가지 질문 중에 하나에 해당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듭니까? 더 안전하게 합니까? 더 번영하게 합니까? 이 셋 중 하나에 해당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루비오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미국 안보와 국익을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루비오는 인도, 호주, 일본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취임사를 비롯한 트럼프 발언 이후 다른 나라에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이민이나 관세 발언에 대해 미국 사회는 물론 이해 당사국들이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은 CNN 인터뷰에서 이민 세관단속국이 전국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멕시코는 트럼프 국경정책은 1기 때 이미 겪어 봤다며 대응 전략을 내놨고,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서는 그린란드 총리가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캐나다도 트럼프의 관세 25% 부과 방침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황지영)
김용태 기자 tai@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