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튀르키예에서 대형 화재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불이 난 그랜드카르탈 호텔은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인기 스키 리조트 안에 있는데요.
해발 2,000m에 있는 데다 여행 성수기 모든 객실이 거의 가득 차 피해가 더 컸습니다.
호텔 꼭대기가 시뻘건 화마에 휩싸였고, 건물 뒤편에는 거대한 불기둥이 활활 타오릅니다.
투숙객이 탈출하는 데 쓴 걸로 보이는 커튼 줄이 창문에 매달려 있고, 소방관들은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데 10시간 가까이 걸렸고요.
234명이 투숙하고 있었는데, 최소 66명이 숨졌고 51명이 부상했습니다.
투숙객 2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는데요.
목조로 된 건물 외벽이 불을 더 키운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튀르키예 정부는 검사 6명을 투입해 호텔 소유주 등 4명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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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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