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를 했다는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어제(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일론 머스크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가슴을 치며 손을 뻗는 이 인사가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나치식 경례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네오 나치 단체와도 비슷한데, 이 단체의 관계자는 "머스크가 실수했든 아니든 우리는 즐길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머스크는 "모두 다 히틀러라는 공격은 지루하다", "레거시 미디어의 선전"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분노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무솔리니가 매달렸던 광장에 머스크의 얼굴을 붙여 거꾸로 매달았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독일 총리도 나치 경례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만약 극우적 입장을 지지하는 거라면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머스크는 독일 총리의 답변을 인용한 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elonmusk'·유튜브 'SCOOTERCASTER']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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