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행사가 공식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 대성당 국가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성소수자와 이민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주교의 설교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합니다.
현지시간 21일, 3박 4일 간의 취임 행사 마지막 일정은 워싱턴DC의 국립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국가기도회는 1930년대부터 전통이 이어진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입니다.
"아멘. 착석해주십시오."
행사는 종교를 초월해 열렸는데, 기도회를 이끈 주교가 성소수자와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마리앤 버드 / 성공회 워싱턴 교구 주교
"민주, 공화, 독립 가정에는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아이들이 있으며…대다수의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정책 방향에 반하는 예상치 못한 설교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마음에 드셨나요? 별로 흥미롭진 않았어요.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좋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취임 이튿날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는 등 본격 국정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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