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갔지만, 실제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취임식을 봤다는 말에 비판이 나오자 다시 반박했습니다.
어제(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한파 때문에 실내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실내 취임식엔 단 600명만 들어갔고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2만 명이 스크린으로 중계를 봤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했습니다.
일반 시민과 스폰서, 소수의 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 행사가 한꺼번에 입장을 하는데, 안보 관계자 행사에 왔지만 날씨 탓에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공식 출장을 가놓고 취임식에 들르지 않았다는 비판에 홍 시장은 반박했습니다.
"저 수많은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 시간 줄지어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며, 창피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차라리 트럼프 측근 비공개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비공식 인사들조차 2~3명을 빼놓고는 취임식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했다며,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간다고 썼습니다.
[화면출처 홍준표 페이스북]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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