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66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습니다. 겨울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투숙하고 있었고, 한 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는데,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조트 건물 상층부와 지붕으로 화염이 치솟습니다. 건물 내부 역시 불길이 번져 창문 사이로 연기와 불꽃이 솟구칩니다.
튀르키예 북서부 카르탈카야 스키 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현지시간 21일 새벽 3시 27분경 시작됐습니다. 12층 호텔의 4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이 빠르게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
오메르 사크락 / 사고 목격자
"새벽 3시 반쯤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대피했습니다."
겨울 휴가 중이던 투숙객 238명은 한밤중 갑작스러운 화재로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았고, 소방 출동이 늦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텔의 목재 외장재가 화재 확산을 가속화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66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쳐 치료 중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검사 6명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 애도의 날을 선언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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