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살리기에 시진핑과 회동도 추진…대화 물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100일 안에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중국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 매각이 대화의 물꼬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서비스 유지를 위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자고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를 위해 틱톡 금지법 유예 의사를 밝혔는데, 일단 비즈니스 리얼리티 쇼 '샤크탱크'의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응할지가 관건인데,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CEO와 이미 통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최고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감사드립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제안이 미중 정상 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인 '뉴탄친'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 간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중국 법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틱톡 서비스 문제가 양측 간 소통의 지렛대가 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주석을 취임 후 100일 내 만나길 희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외교가에선 시 주석의 방미든, 트럼프 당선인의 방중이든,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한 톱다운 방식의 외교의 시작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은 미국의 새 정부와 협력해 양국 지도자들의 전략적 영도에 따라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는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정상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 앞으로 이어질 미중 간 대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스처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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