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대통령실과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중입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번째 강제구인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태영 기자,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시작했나요?
[리포트]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대통령실과 관저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중입니다.
다만 경호처의 승낙이 있어야만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라, 대통령실 내 민원실에 머물며 경호처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비화폰 서버와 계엄 관련 회의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화폰은 전화 단말기엔 아무 기록이 남지 않아서 서버 확보가 필요한데요. 어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해 계엄 당시 국회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국회 해산 시도와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을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실제 압수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간 대통령실과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는데요. 출입 승인권자인 김성훈 경호차장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두고 "관련 법률을 검토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엔 공수처 차량이 서울구치소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2차례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시도했던 공수처가 3차 시도에 들어간 건데요. 다만, 공수처는 강제 구인 뿐 아니라 구치소 현장 조사도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내일 헌재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어 변호인들과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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