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틱톡금지법 발효를 하루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했던 틱톡.
트럼프 대통령이 75일 간의 유예기간을 주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잠시 숨은 돌렸지만,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한다는 숙제는 여전합니다.
틱톡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트럼프가 협상안을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절반을 주면 허가를 내주죠. 그러면 그들은 미국이라는 훌륭한 파트너를 얻게 될 것이고…"
틱톡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에 지분의 절반을 미국에 넘기라고 요구한 겁니다.
만일 중국 정부가 제안을 거부한다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인수할 사람도 점찍어 놓은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데 동의하나요?) 그가 사고 싶어한다면 난 열려있습니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합니다.
미국인들의 방대한 개인 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해 '틱톡금지법'까지 제정됐습니다.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에 사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틱톡 지분 요구는 안보와 실리를 동시에 챙기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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